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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41

코로나와 디지털화가
야기한
피할 수 없는
변화의 흐름ISSUE BRIEF

KIAT 산업기술동향워치 2021-1호

KIAT가 발행하는 <산업기술동향워치>는 속보성과 시사성이 높은 글로벌 뉴스를 정리해 제공하는 정기간행물이다.
이번 호 이슈 브리프에서는 최근 발행된 <산업기술동향워치> 내용 중 주목할 만한 내용을 발췌해 수록했다.

2020년 글로벌 기업 R&D
투자 현황 분석

「EU집행위원회(EC), 2020년 12월」

EU집행위원회(European Community, 이하 EC)가 EU와 글로벌 주요국 기업의 R&D 투자 현황을 비교 분석한 ‘2020년 R&D 투자 스코어보드 보고서’를 발간했다. 2019년 기준 전 세계적으로 R&D에 가장 많이 투자한 것으로 집계된 2,500개 기업을 분석했다.

조사 대상 기업은 미국 기업 775개(38.5%), EU 기업 421개(20.9%), 중국 기업 536개(13.1%), 일본 기업 309개(12.7%), 기타 459개(15%)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 기업의 총 R&D 투자 규모액은 9,042억 유로이며, 이는 같은 기간 전 세계 민간 기업 R&D 집행액의 약 90%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전체 기업의 2019년 R&D 투자액은 전년 대비 8.9% 증가했으며, 기업 국적별 R&D 투자 확대 비율은 중국이 21.0%로 가장 컸다. 미국이 10.8%, EU가 5.6%로 뒤를 이었다. 업종별로는 ICT 제조(23%), 의료 산업(20.5%), ICT 서비스(16.9%), 자동차(16.3%) 등 상위 4개 산업의 R&D 투자액이 전체 투자액의 77%에 달할 정도로 일부 업종에 집중된 현상을 보였다.

2020년 글로벌 기업 R&D 투자 현황 분석

독일 소재연구 디지털화 추진

「獨 BMBF, 2020년 12월」

자동화·디지털화에 따른 경제 사회의 근본적인 구조가 바뀌며 곳곳에서 큰 변화의 물결이 일고 있다. 일례로, 디지털화가 진행되며 물질이 정보를 전달하는 동시에, 데이터가 물질의 가상 이미지(Digital Twin)로 사용되는 경향이 확대되고 있다. 이렇듯 물리적 소재와 가상 데이터 간의 경계가 모호해지며 소재연구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재료 처리 및 연구 방식에도 디지털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고성능 소재 개발을 가속화·효율화하고, 소재와 설계상 오류를 초기에 감지해 안정적인 제품과 인프라를 개발하며, 소재·공정의 응용범위를 확장하기 위해서 디지털화의 필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독일 연방교육연구부(Bundesministerium fur Bildung und Forschung, 이하 BMBF)는 소재연구의 디지털화 이니셔티브*를 추진 중이다. 체계적이고 표준화된 디지털 소재 및 제조공정 연구를 확립하려는 것이다. 또한, 오픈 소프트웨어를 통해 이를 소재연구 커뮤니티에 공유함으로써 핵심 소재기술 확보와 중소기업의 혁신성 강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위해 BMBF는 2019년부터 용어·데이터·규칙의 공식화를 위한 통합 시스템 ‘소재 온톨로지*(Material Ontology)’ 구축해왔다. 구체적인 산업 적용성 및 품질 개선을 위한 디지털 방식과 툴을 개발하는 다학제 학계 연합체를 지원하기도 했다.

소재연구 디지털화 이니셔티브를 위한 BMBF의 또 다른 전략은 혁신 플랫폼 구축이다. ‘MaterialDigital’로 명명된 플랫폼은 프로젝트 관련 기관* 간 네트워크 구축 및 정보 교환 지원, 접근방식의 통합 및 체계화 도모, 표준화·데이터베이스·디지털 제조공정 과제 해결을 목표로 한다.

독일 소재연구 디지털화 추진

*디지털화 이니셔티브
주장이 되는 위치에서 이끌거나 지도할 수 있는 권리, 즉 주도권을 의미한다.

*Material Ontology
IT 용어로서의 Ontology는 존재하는 사물과 사물 간의 관계 및 여러 개념을 컴퓨터가 처리할 수 있는 형태로 표현하는 것을 의미한다.

*MaterialDigital 플랫폼 프로젝트 관련 기관
프라운호퍼 재료역학 연구소, 카를스루에 기술 연구소, 라이프니츠 재료기술연구소, 막스 플랑크 철강연구소, 독일연방물질연구소 등

미국 경제의 양극화와
수요구조 변화

「日 미즈호정보총연, 2020년 12월」

올해 초 출범한 바이든 정부의 경제 정책 기조는 뚜렷했다.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은 청문회에서 코로나 팬데믹 극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말했다. 미국의 경제 전시상황실인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역시 코로나 부양책 총괄을 우선순위로 꼽았다. 코로나 19로 인한 경제 격차 확대를 해결하는 것이 미국 신정부의 핵심과제로 부상한 것이다.

미국 경제는 2020년 하반기에 들어 코로나 팬데믹에서 빠르게 회복되는 양상을 보였다. 2020년 3/4분기 실질 GDP 성장률이 전기 대비 33.1% 증가하며 최대 성장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코로나로 인한 접촉형·비접촉형 서비스의 양극화 현상과 새로운 소비자 선호로 인한 수요구조 변화가 함께 진행되었다.

코로나로 인한 미국의 가내 소비구조 변화는 다음과 같다. 레저용품 소비가 반등이 예상되며 긍정적 트렌드 전환세를 맞았다. 봉쇄조치와 외출 감소로 인해 구두, 외식, 여행, 보육에 대한 소비가 줄며 부정적 전환세를 탔으며, 식품은 소비구조가 변화하며 긍정적 트렌드 가속의 반열에 들었다. 건축자재와 가구 역시 원격수업과 재택근무 등을 위한 설비 투자로 소비가 급증하며 긍정적으로 보인다.

소비 채널의 변화도 주목할 만하다. 소비자들이 타인과의 접촉이 불가피한 가전양판점, 백화점 등은 부정적 트렌드 영역에 위치했다. 반면, 타인과의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는 무인점포와 필수품 구매를 위해 고객이 몰리고 있는 종합소매점(백화점 제외)은 긍정적인 상황이다.

이와 같은 수요구조 변화는 미국의 노동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효율화를 위한 인원 감축과 장기 실업으로 인해 경제 격차는 더 확대되고 있다. 특히, 교육 부문의 격차는 향후 경제적 약자의 고숙련·고임금 직업 획득에 걸림돌이 되어 경제 격차를 더욱 장기화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경제의 양극화와 수요구조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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