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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38

희망을 전하는
라이더스,

희망이음 서포터즈INTERVIEW

제9기 희망이음 서포터즈 발대식

매년 전국 각지에서 80명에 이르는 대학생을 선발해 다양한 활동 기회와 혜택을 주고 있는 ‘희망이음 서포터즈’.
올해도 521명의 학생이 지원해 6대 1을 넘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그 인기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대체 어떤 특별함이 있길래 이토록 많은 대학생이 도전하는 것일까?
대전에서 진행된 서포터즈 발대식 현장에서 그 이유를 살펴봤다.

역대 최고 경쟁률을 뚫고,
한자리에 모이다

오늘은 권역별로 다섯 번에 걸쳐 진행된 희망이음 서포터즈 발대식 중, 그 대미를 장식할 ‘충청권 발대식’이 열리는 날. 계속되는 장맛비로 우중충한 날씨를 뚫고, 발대식 행사장 주변으로 청년들의 웃음소리가 울려 퍼지고 있었다. 행사장은 미리 도착한 대학생들로 가득했다. 마스크로 가려진 얼굴 뒤로 새로운 시작을 앞둔 설렘과 긴장감이 느껴졌다.

모든 자리가 채워지자, 곧 행사가 시작됐다. 석영철 KIAT 원장과 산업부 김용채 지역경제정책관은 영상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직접 자리하지 못한 미안함과 함께 축하를 전했다. 이어서 희망이음 서포터즈 임명식 순서. 한 명, 한 명의 이름이 적힌 ID 카드를 목에 걸어주면서 활동의 시작을 알렸다. 설렘으로 다소 들떠있던 처음의 발대식 분위기는 임명식이 진행되자 제법 차분해졌다. 6대 1이라는 역대 최고 경쟁률을 뚫고 희망이음 서포터즈로 임명된 만큼, 다들 적지 않은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끼는 듯 보였다.

임명식에 이어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오리엔테이션이 진행됐다. 안내는 희망이음 서포터즈 운영사무국을 맡은 대학내일의 김수연 매니저가 맡았다. 자세히 들어보니 모두가 힘을 합쳐 진행해야 하는 ‘팀 미션’부터 각자에게 주어진 ‘개인 미션’까지, 5개월간 일정은 정말 쉴 틈이 없어 보였다.

팀 미션을 수행하려면 관심 있는 기업을 먼저 탐방해야 한다. 그리고 탐방한 내용을 바탕으로 기업 홍보를 위한 콘텐츠를 제작하여 지역기업을 알리는 것이 중요한 미션이다. 기업 홍보 영상이나 뉴스레터 제작은 학생에게 다소 쉽지 않을 수 있지만, 이를 가능하도록 만드는 게 바로 운영사무국이다. 팀 미션과 개인 미션 모두 운영사무국에서 세밀한 가이드라인을 제공함은 물론, 제작된 콘텐츠에 대한 피드백을 제공한다. 그동안 희망이음 프로젝트의 다양한 콘텐츠는 유독 다른 대학생 홍보단 콘텐츠에 비해 높은 수준을 유지했는데, 그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1. 1영상을 통해 축사하는 KIAT 석영철 원장
  2. 2임명식에서는 각자의 이름이 적힌 ID 카드가 부여됐다.

하나씩,
함께 만들어 갈 이야기

홍보 콘텐츠를 제작하는 데 있어 그 시작인 기획의 중요성은 두말할 것 없다. 홍보 콘텐츠 제작은 서포터즈의 가장 큰 역할인 만큼, 이를 돕기 위한 ‘기획특강’도 진행됐다. 전문가인 대학내일 이혜인 책임은 콘텐츠 기획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 콘텐츠 제작 시 필요한 타켓 설정, 좋은 콘텐츠 기획 사례에 관해 열강을 펼쳤다. 다른 곳에서 쉽게 들을 수 없는 노하우이기에, 이를 듣는 서포터즈들의 눈빛이 유난히 빛났다.

이어서 충청권 희망이음 프로젝트의 주관기관인 ‘대덕이노폴리스벤처협회’ 정현근 팀장이 우리 지역의 벤처기업 소개 등 기업탐방에 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전했다. 강연이 끝난 뒤 10분간 쉬는 시간이 주어졌지만, 사실 말뿐인(?) 쉬는 시간이었다. 쉬는 시간에 팀별 단체사진을 찍어 오늘 새롭게 만든 SNS 계정에 올리는 미션이 부여됐기 때문이다. 예상치 못하게 부여된 미션임에도 대학생다운 패기와 발랄함을 무기 삼아 첫 미션을 무사히 마쳤다. 다들 웃고 떠들며 미션을 수행하다 보니 다소간 남아있던 서먹함도 조금 누그러뜨려 진 것 같았다.

  1. 3각자 준비한 개성 넘치는 PPT로 자기소개를 하는 서포터즈들

쉬는 시간 뒤에 이어진 것은 팀별 스킨쉽. 오늘 처음 만나는 사이인 만큼, 각자 자신을 소개하는 시간부터 가졌다. 개성 넘치는 PPT로 자기 소개하는 서포터즈들을 보면서, 과연 높은 경쟁률을 뚫고 선발될만한 이유가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나중에 지역기업을 알리기 위해 서포터즈가 만들게 될 멋진 영상이 벌써 눈에 보이는 듯 했다.

넘치는 개성은 팀 이름에서도 볼 수 있었다. 그 중 하나는 ‘대충살자’. 팀 이름의 의미를 묻자, ‘전, 청 지역에도 좋은 기업이 많으니, 서울로만 가지 말고 이 지역에서 살자’라고 한다. 대충 지은 듯하지만, 지역기업을 발굴하고 지역에 대한 청년의 인식을 바꾸고자 하는 희망이음 프로젝트의 취지를 제대로 꿰뚫는 팀 이름이다. ‘망을 전하는 우리들의 스토리’라는 뜻을 가진 ‘희스토리’팀은 모임에 지각하면, 팀원에게 ‘사랑의 손편지’를 쓴다거나 카톡을 세 시간 안에 읽지 않으면 랜덤 선물을 해야 하는 등, 나름 무시무시한(?) 규칙을 정해 눈길을 끌었다.

  1. 4팀명과 팀의 규칙을 정하는 '팀별 스킨쉽 프로그램'
  2. 5서포터즈들은 앞으로 5개월간 다양한 팀 미션과 개인 미션을 수행하게 된다.

기업의 성장과 함께 크는
서포터즈의 꿈

이처럼 대학생들의 재기발랄한 에너지로 가득한 희망이음 서포터즈는 매년 6월경 지원자를 모집한다. 물론 희망이음 서포터즈가 아닌 학생들도 기업탐방 등 희망이음 프로젝트의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그런데도 희망이음 서포터즈에 학생들이 도전하는 이유는 따로 있다. 지역기업을 알아가는 동안 자연스럽게 취업준비가 될 뿐만 아니라, 취업 역량 강화 교육, 활동 우수자를 위해 준비된 포상 등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활동비 제공, 수료증 발급은 기본이다.

무엇보다 좋은 점은 같은 지역에 속한 다른 대학의 다양한 학생들과 한 팀이 되어 만날 수 있다는 것이다. 오직 취업만을 위해 ‘스펙을 쌓고, 입사 지원하는’ 기존의 틀을 벗어나, 각자가 가진 능력이 만나 시너지를 내며 주도적으로 미션을 수행해나가는 과정 자체에서 대학생들은 전보다 한 단계 더 성장하게 된다. 실제로 매년 서포터즈 활동을 통해 지역기업에 직접 채용되는 사례가 자주 나오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희망이음 서포터즈를 가히 ‘희망이음 프로젝트의 꽃’이라 부름에 부족함이 없을 듯하다.

우리 지역에 대한 애정과 열정이 넘치는 대학생이라면 내년에 제10기 희망이음 서포터즈에 도전해보는 것은 어떨까? 어쩌면 이 작은 도전이 자신의 인생에 있어 더할 나위 없는 선택이 될지도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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